성격
브리티시 숏헤어는 동글동글한 얼굴과 두툼하고 빽빽한 털 덕분에 곰 인형 같다는 말을 자주 듣는 고양이예요. 성격은 의젓하고 독립적인 편으로, 보호자를 좋아하면서도 자기만의 시간과 공간을 소중히 여겨요.
안기는 것보다는 보호자 옆에 앉아 함께 있는 방식을 더 좋아하는 경우가 많아요. 감정 기복이 크지 않고 침착한 편이라 새로운 상황에도 비교적 담담하게 반응하고, 울음소리도 작고 드문 편이에요. 어릴 때는 장난기가 꽤 있지만 성묘가 되면서 점점 느긋해지는 경향이 있어요. 물론 사람을 유난히 따르는 아이도 있어서 개체마다 차이는 있어요. 보호자가 퇴근하면 느긋하게 다가와 인사를 건네고 다시 자기 자리로 돌아가는, 담백하고 믿음직한 모습이 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아요.
생활 팁
활동량은 낮은 편이지만 하루에 한두 번 낚싯대 장난감으로 짧고 신나게 놀아 주면 좋아요. 몸집이 큰 편이라 캣타워는 발판이 넓고 튼튼한 제품을 고르는 것이 안전해요. 놀이 시간이 너무 적으면 하루 종일 누워만 지낼 수 있으니 가볍게라도 움직일 기회를 만들어 주세요.
털이 짧지만 촘촘하고 두꺼워서 일주일에 두 번 정도 빗질해 주면 좋고, 털갈이 시기에는 조금 더 자주 해 주세요. 혼자 있는 시간을 잘 견디는 편이라 낮 동안 집을 비우는 가정에서도 비교적 편안하게 지내요. 다만 지루하지 않도록 창밖을 볼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해 주면 좋아요. 낮은 위치의 스크래처와 넓은 쿠션, 햇볕이 드는 휴식 공간이 있으면 무척 만족스러워해요. 놀이를 할 때는 장난감을 바닥 가까이에서 움직여 주면 흥미를 더 잘 보이는 편이에요.
어울리는 가정
직장에 다니는 1인 가구나 맞벌이 가정처럼 낮 시간에 집이 비는 환경에도 잘 어울리는 편이에요. 아이들과도 대체로 무난하게 지내지만, 들어 올려 안는 것을 싫어하는 아이가 많으니 바닥에서 쓰다듬어 주도록 알려 주세요.
몸집이 큰 편이라 화장실이나 이동장은 넉넉한 크기로 준비하는 게 좋아요. 늘 곁에 붙어 있는 고양이보다 적당한 거리감을 존중하며 함께 지내고 싶은 사람에게 특히 잘 맞아요. 고양이를 처음 키우는 사람에게도 비교적 부담이 적은 편이지만, 털 빠짐이 계절마다 늘어나는 시기가 있다는 점은 미리 알아 두면 좋아요. 차분한 성격 덕분에 다른 고양이와도 무난하게 지내는 경우가 많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