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격
아비시니안은 기원이 분명하지 않아 에티오피아 지역에서 왔다는 이야기가 전해지는 정도예요. 날씬하고 날렵한 몸에 한 올 한 올 색이 겹쳐 보이는 털이 특징이에요. 호기심이 무척 많고 늘 움직이는 편이라, 가만히 앉아 있기보다는 집 안을 돌아다니며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살피곤 해요.
사람을 좋아하고 보호자가 하는 일에 관심을 보이며 곁에서 참견하는 경우가 많아요. 안겨 있기보다는 함께 놀고 움직이는 걸 더 좋아하는 편이에요. 활발한 데 비해 울음소리는 작고 부드러운 편이고, 성향은 개체마다 달라요. 영리하고 눈치가 빨라서 장난감이 숨겨진 곳이나 간식이 있는 서랍을 금세 알아내기도 해요. 높은 곳에서 집 안을 내려다보는 걸 좋아하고, 보호자의 어깨 위에 올라타려는 개체도 있어요. 기분이 좋을 때는 집 안을 빠르게 달리며 혼자 신나게 노는 모습을 보여 주기도 해요. 이렇게 늘 생기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 주는 게 아비시니안의 매력이에요.
생활 팁
활동량이 많은 편이라 하루에 여러 번 낚싯대 장난감으로 뛰고 점프하게 해 주세요. 높은 곳을 좋아해서 캣타워나 벽 선반, 책장 위처럼 오를 수 있는 곳이 많을수록 즐거워해요. 공을 물어 오거나 간식 찾기처럼 머리를 쓰는 놀이도 잘 즐기는 편이에요.
짧은 털이라 주 1회 정도 빗질하면 충분해요. 다만 혼자 있는 시간은 지루해하는 편이라, 오래 비우는 날이 많다면 놀거리를 다양하게 마련하고 귀가 후 충분히 놀아 주는 게 좋아요. 실내에서도 창밖을 볼 수 있는 자리를 만들어 주면 호기심을 채우는 데 도움이 돼요. 활동량이 많은 만큼 놀이를 마친 뒤에는 편히 쉴 수 있는 조용한 자리도 함께 마련해 주세요. 터널이나 상자처럼 들어가 탐색할 수 있는 장난감을 번갈아 내 주면 흥미가 오래가요.
어울리는 가정
함께 노는 시간을 즐기고 집에 머무는 시간이 비교적 많은 가정에 잘 어울려요. 아이들과도 잘 노는 편이라 활기찬 가족과 지내기 좋아요. 다만 조용히 무릎에 앉아 있는 고양이를 기대한다면 생각과 다를 수 있어요.
몸집은 작은 편이지만 움직임이 많으니 위로 올라갈 공간을 넉넉히 만들어 주세요. 부지런히 놀아 줄 수 있다면 늘 곁에서 즐거움을 주는 친구가 되어 줄 거예요. 고양이가 한 마리일 때 심심해한다면, 성격이 맞는 친구 고양이를 들이는 것을 고민해 볼 수도 있어요. 다만 이는 서로의 성향을 충분히 살핀 뒤 신중하게 결정해야 해요.